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 LG이노텍은 전날보다 4.06% 오른 1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10만원대를 넘긴 것은 7월3일 이후 약 5개월 보름 만이다. 지난 1월1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11만9500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LED 부품의 강자로 올해 상반기까지 10만원대를 유지하던 알짜 부품주. 그러나 LED 업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7월 말에는 주가가 7만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규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액 1조6000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5%, 41.0% 감소했다. LED 부문이 후면광원장치(BLU), 두자릿수대 영업적자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모두 까먹었기 때문이다.
계열사 LG전자(066570)가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전력선통신(PLC) 모듈 등을 공급할 예정으로 전기차 관련주라는 전에 없던 테마가 생긴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내내 부진했던 LED 부분도 바닥을 일단 쳤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봤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BLU 매출액은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고효율 신제품 출시, 수직형 제품 생산 확대로 인해 LED조명 매출액은 3분기를 바닥으로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예상보다 가파른 매출액 감소로 LED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액의 추가 급감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에는 적자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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