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호감가는 女부하가 사내 `썸` 중이면 "낚아챈다"..女는?

  • 등록 2014-12-12 오전 7:45:31

    수정 2014-12-12 오전 7:45:3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최근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직장의 각 부서에는 남녀가 뒤섞여서 함께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같은 부서나 다른 부서의 이성 중에는 마음이 끌리는 직원이 있기 마련이다.

만약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성 동료가 다른 부서의 직원과 ‘썸’을 타고 있다(본격적인 교제에 앞서 서로 입질하는 상태)면 남녀별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같은 부서의 호감 가는 여자 부하가 다른 부서 남자직원과 썸을 타고 있을 경우 미혼 남성들은 중간에서 서둘러 낚아채고, 미혼 여성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썸타는 남자 상사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5일 ∼ 1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이성으로서 호감 가는 남자 상사(여) 혹은 여자 부하(남)가 다른 부서 직원과 ‘썸’타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38.5%가 ‘낚아챈다’고 답했고, 여성은 42.1%가 ‘자신의 속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한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자신의 속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한다’(33.1%), ‘방해공작을 한다’(20.1%), ‘관심을 끊는다’(8.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낚아챈다’(31.7%), ‘방해공작을 한다’(20.1%), `관심을 끊는다’(6.1%)순이었다.

‘이성으로서 호감 가는 남자 상사(여) 혹은 여자 부하(남)가 있을 경우 평소 어떻게 대합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과감하게 대시한다’(42.1%)를 첫손에 꼽았고, ‘(환심을 사기 위해) 알랑거린다’(32.0%)에 이어 ‘평소 티 안 낸다’(25.9%)가 뒤따랐으나, 여성은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떤다’(42.8%)는 반응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평소 티 안 낸다’(34.2%)와 ‘과감하게 대시한다’(23.0%)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조미현 온리-유 선임 컨설턴트는 “관심 있는 남녀가 한 부서에서 상하 관계로 일을 하게 되면 서로 상대에게 속마음을 전할 기회가 자주 생긴다”라며 “아무래도 상사인 남성이 좀 더 과감하게 대시하게 되고 여성은 비위를 맞추는 방법으로 다가가게 된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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