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4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광양 백운산 일대에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희귀특산수종의 서식지가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산림자원조사는 서울대 남부학술림의 협조를 받아 지난 5월에 실시한 조사에 이어 가을철 식물상을 조사한 것이다.
| △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광양 백운산 일대에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희귀특산수종의 서식지가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은 백운기름나물 꽃. / 사진= 전라남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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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Ⅱ급인 ‘나도승마’, ‘세뿔투구꽃’ 등과 함께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총 7종의 희귀·특산식물 서식을 확인했고 투구꽃 등 34종의 유용식물을 확보했다.
광양 백운산 자란초 서식을 최종확인한 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지역 산야와 도서지역의 유용식물 자원 탐사를 위해 산림자원조사단 운영, 지난 2013년 완도 약산도와 장성 입암산 일대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올해는 광양 백운산과 고흥 거금도 일대의 유용식물 탐색에 나서 희귀·특산식물 등 증식·보존용 92종과 기능성 물질 추출용 94종에 대한 식물자원을 조사·확보했고 조만간 한 차례 더 자원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광양 백운산 자란초 서식 확인을 기점으로 향후 조사단 운영을 통해 도내 희귀특산종에 대해 지속가능한 산림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미 생명기술(BT)산업의 소재 개발을 위해 ‘산림자원 추출물은행’을 구축 중이어서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