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월트디즈니를 이끌고 있는 슈퍼 영웅들이 아마존이라는 공룡같은 새로운 적을 만났다”며 일제히 아마존과 디즈니간의 갈등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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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들 타이틀을 웹사이트상에서 구매하기 힘들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왔던 아마존은 아예 선주문을 하지 못하도록 한 뒤 “선주문이 가능해지면 고객들에게 통보하겠다”고만 공지했다.
아마존의 디즈니 영화 타이틀 판매 중지는 양측간의 계약을 둘러싼 논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양측이 어떤 부분에서 대립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벌어진 아마존과 타임워너의 워너브러더스간 갈등과 유사한 내용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은 최근에도 프랑스 거대 출판사인 아셰트북그룹과도 수익 배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자 이 출판사의 책 판매를 중단하는 전략을 쓴 바 있다.
최근에는 작가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양사가 협상을 벌이는 동안 아마존에서 팔린 아세트 책의 모든 수익을 작가들에게 주겠다”며 아셰트를 압박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일부 아셰트 책 판매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909명의 작가들이 이날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하고 자신들을 협상의 인질로 이용하지 말라고 아마존측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