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 때 처리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저는 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고 사죄드리는 길”이라며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려고 했지만, 우선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대책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더이상 자리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 줄 수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부디 국민 여러분과 세월호 피해자 가족분들께서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저를 용서하고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금도 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구조활동 임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