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용평가사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돌입하기 전 ‘A-’ 수준이었던 동양증권의 신용등급은 최근 두 단계나 하향돼 ‘BBB’에 머물고 있다. 신용등급전망은 조만간 등급을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하향검토’다. 동양증권이 투자적격등급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위기인 것.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인출이다. 동양의 유동성 위기 문제가 불거진 후 지금까지 동양증권에서는 8조에 이르는 돈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자금인출이 계속될 수 있다.
만약 불완전판매 결정이 나면 동양증권은 대규모 과징금을 물어야 하고 소송에서 패해 대규모 손해배상금을 물어야할 수도 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 인출 추이와 불완전판매 관련 소송으로 향후 신용등급이 추가 강등될 가능성이 눞다”며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펀드런 등 가능성이 나올 수 있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