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본노선 부진 지속..목표가↓-한국

  • 등록 2013-01-10 오전 8:12:07

    수정 2013-01-10 오전 8:12:07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일본노선 부진으로 실적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독도영유권 이슈와 엔저 현상이 겹치면서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줄었고,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출발 환승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을 이용한 일본인 입국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40%나 감소했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늘고 있지만, 한-일 노선에서는 일본인의 비중이 더 높아 전체 일본노선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노선과 중국 환승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단기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올해 원화기준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중기 주가 전망은 밝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77억원, 3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조2000억원, 959억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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