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코 골면 `이것` 의심해야..

  • 등록 2012-10-02 오전 8:58:56

    수정 2012-10-02 오전 8:58:5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산모가 임신 기간 중 코를 자주 골면 고혈압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수면장애센터 연구팀은 임신 28개월 이상 된 170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산모들에게 잠잘 때 코를 골거나 호흡 곤란을 느낀 적이 있는지, 언제 이같은 증상이 시작됐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산모의 34%가 일주일에 3,4일은 코를 곤다고 답했으며, 25%는 임신을 하면서 코골이가 시작됐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코를 고는 산모 중 10%가 고혈압이었다. 이는 코를 골지 않는 산모(4.5%)보다 고혈압일 가능성이 두 배나 더 높은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를 고는 산모는 임신중독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코를 골지 않는 여성이 임식중독증을 나타낸 것은 8%인 것에 비해 코를 고는 여성은 13%로 크게 높았다.

연구를 이끈 루이즈 오브리엔 교수는 “수면 중 코를 골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면 신경계가 교란되고 이 때문에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면 중 호흡장애는 염증을 일으켜 임신중독증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산부인과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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