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1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보다 심했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를 14%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55만8000원에서 48만원으로 낮췄다.
남옥진 연구원은 "소비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백화점의 부진이 지속되며 카드사업부 이익이 감소하고 해외사업 적자가 이어졌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5% 감소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도 대폭 낮췄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점과 2분기 이후 회복이 더딘 점을 반영해 올년 순이익 추정치를 14% 하향 조정한다"며 "실적 추정 변경 후 전년대비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1.3%에 그쳐 작년에 이어 이익 모멘텀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결기준 총액매출대비 영업이익률이 2010년 8.4%에서 작년 7.5%, 올해 6.7%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수익성 둔화는 해외 적자확대 및 국내 비용 증가를 비롯해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는 롯데카드의 이익 감소도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이마트 인수로 인한 시너지는 후보자 중 롯데쇼핑이 가장 클 것으로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하이마트 인수를 통한 가전제품의 구매력 확대로 기존 백화점, 마트 등의 매출원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효율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가 적정가에 하이마트 인수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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