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CEO 연봉 얼마나 될까

현대>롯데>신세계..평균 10억~20억
롯데 경영진 연봉, 신세계 추월
  • 등록 2012-03-09 오전 8:03:33

    수정 2012-03-09 오전 11:37:39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불황을 모르고 성장세를 구가하는 백화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으로 업계 1위인 롯데쇼핑(롯데백화점)에 비해 2배나 많다. 2000년대 중반까지 경영진 연봉수준이 가장 높았던 신세계는 롯데쇼핑보다 적은 급여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대백화점(069960)이 정지선 회장, 경청호 부회장, 하병호 사장 등 사내 등기임원 3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총 58억92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2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연봉총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지급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14% 늘었음을 감안하면 이들이 받은 연봉은 평균 20억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 사내 등기임원들은 지난 2005년까지 연간 10억원 미만을 받았으나 성과급제 도입직후인 지난 2006년부터 연봉이 뛰기 시작해 현재는 백화점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등기임원에 대한 보수한도를 9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백화점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쇼핑(023530)은 지난 2010년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이인원 부회장 등 사내 등기임원 5명에게 총 61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12억3900만원을 받은 셈이다.

롯데쇼핑 사내 등기임원들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평균 10억원대 연봉을 받기 시작해 지난해는 신세계를 추월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3분기까지 사내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1인당 평균 10억5300만원으로 신세계의 5억300만원보다 갑절이나 많았다. 롯데쇼핑은 근속연수가 긴 최고경영진이 신세계보다 많아 사내 등기임원들의 평균보수도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사내 등기임원들이 받는 보수가 줄었다. 다만 정용진 부회장과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은 신세계와 이마트(139480) 양쪽의 등기임원을 겸하고 있다. 이들이 이마트에서 받는 보수를 포함하면 신세계 사내 등기임원들이 지난해 3분기까지 받은 1인당 보수는 7억9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세계는 지난 2009년 석강 전 대표와 이경상 전 대표에 지급한 퇴직금 등으로 사내 등기임원 보수가 1인당 평균 27억6700만원까지 치솟은 것을 빼면 대략 10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경영진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엔 정 부회장 등 사내 등기임원 3명에게 평균 13억1000만원을 지급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의 급여수준이 높긴 하지만 경영진 연봉이 롯데의 2배 정도로 많을지는 미처 몰랐다"며 "신세계 등기임원들이 롯데보다 적게 받는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 임원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확정했고 롯데쇼핑은 110억원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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