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야마 미키오 샤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2년간 냉장고와 에어컨 등 백색가전 사업에 수백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 여러 지역에 백색가전 공장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프의 백색가전 사업 매출은 지난해 약 2700억엔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은 25%를 차지한다.
샤프는 소니와 파나소닉과 함께 일본의 3대 TV제조사로 꼽혔으나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경쟁 업체들에 밀리고 있는 상태. 이들 일본 3대 TV 제조사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올해들어 한자릿 수로 추락했다.
이러자 가타야마 CEO는 지난 2008년 신성장동력으로 건강과 환경가전, 태양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타야마 CEO는 기존 주력 제품인 20~40인치대 TV 판매가 주춤해지자 백색가전 사업을 강화면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샤프의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발생 기술과 에너지 절전 기술을 다양한 제품에 접목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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