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2일 요금 인하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750원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LG유플러스가 SKT 및 KT와 동일하게 모든 가입자에게 월 1000원씩, 문자 50건씩 무료로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LG유플러스는 SKT나 KT보다 마진이 작기 때문에 할인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인하는 예상보다 컸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요금 인하는 통신업체들의 올 하반기 이익을 압박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4월과 10월에 각각 총선과 대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통신업체들에 추가 요금 인하 압박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가 계속 하락하다가 지난 3주간 코스피를 12% 초과 상승하면서 17% 반등했다"며 "이는 내년 투자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하더라도 내년 현금흐름수익률은 9%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수준이며 요금인하가 내년부터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모든 가입자에게 월 1000원씩 할인해줄 경우, 내년 세전 이익이 11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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