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고, 많이 보고, 그리고 많이 느껴라

  • 등록 2011-08-12 오전 8:20:27

    수정 2011-08-12 오전 8:20:27

[정지우 전문가의 '로열패밀리']  
[시황분석]

외인들의 매도세는 멈추고 있지 않지만 서서히 바닥이 보인다. 예상대로 금통위는 금리동결을 했고, 8월11일 옵션만기일도 충격 없이 투신과 기금의 강한 매수 속에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위원회는3개월간 공매도 금지에 나섰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1일 밤부터 공매도 금지조치에 나선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드디어 4개 월이래 최저인 40만 건 이하인 39만 5000건을 기록하며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 개인들의 풋옵션 대량매수가 금일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10일 다우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냉정을 찾는 모습이 나왔다는 것은 이제 서서히 악재에 둔감해 지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 전략]

필자가 지속적으로 언급드린 지수최저 하단라인인 1660p 비록 정확히 찍진 않았지만 8월9일 1684p를 찍고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소한 이제 다시 내려온다 하더라도 여러 정책과 지표들을 종합해 봤을 때는 1700p초반에서는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급락으로 코스피의 주가 수익비율은 8배 수준 까지 내려와있어 저 평가 국면에 놓여져 있다. 물론 이런 지표와 정책들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주식은 투자심리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전략을 짜야 될 것인가? 답은 이렇다.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아직 지수가 본격적인 V자형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 많이 올라온다 하더라도 떨어진 폭의 절반 정도인 1900p중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반등 시 1900p중반에는 지수우량주 대형주들은 비중축소 관점으로 대응하고, 당분간 필자가 지속 말씀 드리고 있는 중소형 종목 개별 테마 장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그리고 하반기 중국긴축 완화와 유럽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 재차 지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일부터 게임주들은 단기 매도권에 들어서고 있고, 바이오제약업종도 단기 매도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신규 매수 및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게 좋아 보인다. 하지만 지속 말씀 드린 두 업종을 저가 매수한 투자자분들은 꾸준히 고점매도 저점매수를 병행해 나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주식은 경험이다. 어떠한 이론으로도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 주식시장을 그냥 느껴라. 경험이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바닥이 느껴질 것이다.

[관심 종목] 롯데미도파(004010), 현대비앤지스틸(004560), 코스모화학(005420), 삼양옵틱스, 쌍방울트라이

* 정지우 전문가는 시황방송 전문가이자, 로열패밀리클럽 운영자입니다. [전문가클럽 안내 : 1666-2200]

[본 글은 전문가의 투자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투자에 참고용이며 매매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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