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내년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재개 등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105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정산조정계수 상승에 따른 전력구매단가, 송전제약에 따른 LNG 발전소 가동률 상승 등으로 의미있는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이 가능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내년에는 LNG 적용 유가 하락과 함께 추가 전력구입단가 하락, 요금 인상 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배당 재개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내년 지역별 전력도매요금제(LMP) 시행에 따른 비수도권 LMP 하락으로 연결 3400억원, 별도 1조 2800억원의 전력구입비 감소, 발전용 가스의 미수금 회수단가 제거에 따른 발전용 가스가격 하락 효과 -2조원, LNG 적용 유가 7달러·배럴 하락 효과 -3조 5000억원 등으로 연결기준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2024년 대비 총 5조 2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4분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을 기대한다”며 “전기요금 3% 인상시 내년 영업이익 2조 7000억원 추가 증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내년 예상 배당금 및 배당수익률은 각각 930원, 4.5%이지만, 전기요금 3% 인상 시 2200원, 10.7%로 상승한다”며 “배당의 기준이 되는 별도기준 순이익은 2025년 조 5000억원, 요금 3% 인상 시 3조 5400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배당보다는 부채 상환에 집중하는 것이 옳을 수 있지만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의 목표 배당성향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