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는 2021년 9월(4.0%)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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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파장이 미칠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모처럼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컨센서스(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호재”라며 “인플레 하락 추세가 유효함을 확인했고, 고금리와 강달러라는 증시 족쇄의 무게를 어느 정도 덜어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앞으로 주식 시장 참여자들이 고민해볼 3가지 포인트를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인식을 시장에 다시 한번 주입시켰다는 점은 반길만한 일”이라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악재로서도 호재로서도 그 영향력은 축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은 금지 시한을 둘러싼 논란도 새롭게 추가된 상황”이라며 “공매도 금지 자체가 국내 증시에 한정된 테마로 급부상했는데,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그냥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계속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