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은 압도적인 힘을 가진 거인과 그에 맞서는 인간들의 싸움을 그린 다크 판타지 만화다. 2009년 10월, 일본 코단샤의 ‘별책 소년 매거진’에 연재가 시작된 후 2021년 5월까지 장장 11년 7개월간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된 2013년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진격의’라는 수식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시는 엘런, 미카사, 아르민, 리바이 등의 주요 캐릭터는 물론 거인 대 인간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그린 복제원화 180여 점을 선보인다. 인간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초대형 거인 조형물과 작품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미카사의 머플러, 아르민의 책 등이 마치 현실의 물건처럼 재현돼 전시된다.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영상도 눈길을 끈다.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해 원화가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영상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원작자 이사야마 하지메의 진솔한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