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흐름을 좇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떠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크게 웃돈 것이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한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뛰었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6.6%로 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배당금 역송금 등 실수요 매수 물량이 더해지며 환율 상승 분위기를 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비롯한 수급부담은 환율 상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또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롱심리(달러 매수) 과열을 진정시키는 재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