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CJ오쇼핑(035760)에 대해 CJ헬로비전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는 긍정적이나 본사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 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자산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했다”면서도 “연초대비 30% 이상 주가 하락을 야기한 실적 부진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0.1%, 17.7%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간 취급고는 전년대비 0.3%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9.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보유는 긍정적”이라고 봤다. 양도세 등을 고려한 매각 차익은 2200억원 수준(장부가액: 53.92%=4010억원)으로 2016년 1분기 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라는 분석이다. 잔여 지분 매각 시 추가 현금 유입도 예정되어 있다. 2016년 추정 순현금은 전년대비 6069억원 증가한 6896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매각 대금으로 신규사업에 지출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투자금액과 지분율 확인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CJ헬로비전 추정 손익(2016년 추정 순이익 753억원)에 대한 지분가치(53.92%)는 300억원 이상이었다. 신규 사업 진출 시 해당 지분 가치 이상의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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