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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이달 메이크업 브랜드 ‘어반디케이’를 공식 론칭한다. 어반디케이는 화장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 ‘세포라’에서 메이크업 부문 1위를 차지한 색조 전문 브랜드다.
로레알은 이달 21일 신촌 현대백화점을 시작으로 압구정 갤러리아(28일)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사실 어반디케이는 이미 11년 전인 2004년 LG생활건강(051900)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당시 LG생건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뷰티플렉스’에 입점됐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아 국내 사업을 접었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이 아시아 뷰티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보다 먼저 공식 론칭을 결정하게 됐다”며 “로레알그룹이 슈에무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입생로랑에 이어 4번째로 선보이는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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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장품 달팡도 다시 한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달팡은 지난 2010년 재정비 차원에서 국내 면세점 사업을 접었지만 올해부터 다시 면세점에 입점했다.
이에 따라 로레알은 어반디케이의 대표 상품인 아이섀도 ‘네이키드 팔레트’를 해외 직구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7만3000원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달팡은 프랑스에서 25유로(약 3만2000원)에 팔리는 ‘리바이탈라이징 오일’을 6만원으로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K-뷰티 영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며 “그러나 직구족이 늘어나고, 한국 자체 브랜드도 성장한 만큼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