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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더이상 커피숍은 음료를 마시려고 들어오는 공간을 넘어서 문화를 소비하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사소한 제품이라도 디자인이 앞서 가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이 디자인이 특이한 커피 전문점 컵, 홀더 등을 찍어 블로그나 커뮤니티에 올리면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구전)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2일 카페베네는 최근 캐릭터 업체 ‘딸기가 좋아’와 협력한 커피컵 홀더를 선보였다. 컵 뚜껑까지 붉은색으로 바꿔 딸기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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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관계자는 “딸기 캐릭터를 활용해 봄철 딸기 신메뉴를 홍보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양 디자인 홀더 이벤트도 참여자가 10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양 캐릭터로 단장한 홀더에 신년 맞이 이벤트를 프린트해 넣어 광고 효과를 높였다.
양 캐릭터를 활용한 홀더, 머그컵, 텀블러 등을 세트로 선보인 엔제리너스는 3월부터 봄 느낌이 나는 꽃무늬 디자인으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키드슨과 협력해 올해 다이어리 등을 출시한 커피빈은 캐스키드슨의 대표 꽃무늬를 입힌 견과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회용으로 소비하고 버리는 홀더나 컵뚜껑에까지 디자인을 신경쓰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디자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캐릭터 업체나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협력)이 많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