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4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철강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경쟁사와 차별적인 이익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3%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으로 증가한 주식 수를 고려해도 주당 영업이익이 31.4%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이익 증가와 차입금 감소 전망에 아시아지역 기관투자자가 현대제철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대제철이 홍콩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아시아 투자가들은 2013년 9월 가동을 시작한 3고로와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분할합병한 냉연사업에 대한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3고로 가동과 현대하이스코 냉연사업 합병에 대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높은 냉연이 판매량에서 가장 큰 비중 차지하게 됐다”며 “수출비중이 20%로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 방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재무구조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이익 증가와 투자비 감소로 차입금 감소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특수강 투자에 대해서도 “총 투자비가 8440억원으로 올해와 내년 나눠 투자할 예정으로 부담이 크지 않고 생산될 제품이 대부분 자동차용이므로 합당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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