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AI 인수 포기.."잘했다"-IBK

  • 등록 2012-12-18 오전 8:33:00

    수정 2012-12-18 오전 8:33:00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대한항공(003490)이 전날 한국항공우주(047810)(KAI) 인수를 포기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기위다.

18일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KAI 인수를 포기하면서 KAI 매각은 주주협의회의 판단에 따라 수의계약 혹은 재매각으로 결정됐다”며 “재매각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이번 딜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KAI 인수와 관련 대한항공의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된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 연동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최근 주가는 3분기까지의 실적 호조와 원화강세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KAI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금조달과 재무구조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위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AI 본입찰 불참을 기점으로 주가를 누르고 있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향후 주가는 리스크 해소와 긍정적 환경을 반영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심원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부진, 3분기 대비 항공유 투입단가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세진 B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조1503억원,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3%, 4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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