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1일
STX(011810)에 대해 "STX OSV가 이탈리아의 피칸티에리(Fincantieri)로 매각 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STX의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TX그룹이 자회사인 STX OSV를 이탈리아 크루즈 조선사인 Fincantieri에 매각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TX OSV의 인수자로는 Fincantieri-Carlyle 컨소시엄이 유력하며 싱가포르 거래소는 이번 매각 건을 '의무 공개매수'(Mandatory Offers)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TX그룹은 OSV매각이 부각되면서 6개월 동안 40% 이상 급등한 OSV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시가 기준으로 매각대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OSV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부각되었고 인수 대상자가 한 군데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각협상이 매도자에게 불리한 협상이므로 매각 가격은 할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면서 "OSV매각 가격이 시가기준으로 합의된 것으로 보여 STX로서는 매각 작업이 일단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STX그룹은 OSV 인수 우선협상자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 계약 체결은 앞으로 보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OSV매각에 따른 STX그룹의 실질적인 회수액은 약 7000억원 수준으로 에너지, 중공업, 대련 등 계열사 자본확충을 통해 STX그룹 재무구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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