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사업분할 `마트보다는 백화점이 낫다`-SK

  • 등록 2011-02-16 오전 7:31:47

    수정 2011-02-16 오전 7:31:47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SK증권은 16일 신세계(004170)의 사업분할과 관련, 마트부문보다는 백화점부문을 선호주로 제시했다.

마트부문의 경우 중국사업 진척도가 늦고, 소비자물가와의 연동성이 높아 정부 규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무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은 직접출점과 지분투자 그리고 관계회사를 통해 9개의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라며 "백화점부문 영업이익률은 14%선에서 머물고 있어 현대백화점의 25% 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부문은 이미 상장된 현대백화점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피해 투자메리트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추가 출점과 판관비 조절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이익률 향상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트의 경우 140여개에 이르는 네트워크와 물류효율화를 통해 점진적인 이익률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중국시장에서 연간 600 억원을 상회하는 지분법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M&A를 성사시키느냐가 중국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의 기업분할로 인해 단기적인 기업가치 변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분할후 독립경영시 스피디 한 경영으로 인한 효율을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에 비해 낮은 이익증가 모멘텀도 국내 유통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지속적인 확장전략이 국내에서의 성장 정체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모멘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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