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예상 매출은 3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96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D램과 낸드의 비트성장률 및 가격하락 정도는 기존 예상과 큰 차이가 없지만, 3분기 평균 환율이 기존 예상보다 높았고 D램에서의 원가절감 효과가 9월 이후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 들어 DDR3의 낙폭이 커지면서, 실적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모바일 D램이 견조한 수요 및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 중 괄목할만한 수율 개선을 이룬 44나노 공정의 웨이퍼가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어, 매출액뿐만 아니라, 그 동안 다소 지지부진했던 원가절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D램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으로 10%대 중반 수준에 이르렀으며, Non PC용 D램 매출 비중은 2분기 55%에서 3분기에는 60%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한 44나노 비중은 3분기말 30%까지 증가한 데 이어, 4분기에는 50% 수준까지 더 확대될 예정인 만큼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상당 부분 방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PC 수요가 여전히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D램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상되며 낸드도 전반적인 컨슈머 기기들의 수요 약화와 카드 및 USB 메모리 등 개별 제품들의 수요가 부진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및 1분기까지 영업이익 하향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전히 매크로 불확실성 및 IT 수요의 부진, 그리고 이에 따른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라는 대외악재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하이닉스의 상대적인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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