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규모 수주설 사실일까

현대증권 "다소 부풀려졌거나 사실 아닐 가능성"
"해양부문 발주루머 따라 당분간 주가 출렁일듯"
  • 등록 2009-05-26 오전 8:33:44

    수정 2009-05-26 오전 8:35:09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50억 달러에 이르는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의 원유생산저장설비(LNG-FPSO) 수주 기대감으로 전날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주식시장에서는 쉘이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올해 발주 예정인 LNG-FPSO의 우선입찰대상자 또는 그에 준하는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또 발주 우선순위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순으로 이미 결정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쉘의 LNG-FPSO 발주규모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시장에서는 4조~7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발주시기는 3분기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하지만 이 같은 루머는 다소 부풀려졌거나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앞으로 조선업체의 주가가 해양부문 발주루머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쉘이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사안의 경중을 미뤄볼 때 이사회 안건이 루머로 흘러나올 가능성은 낮다"며 "쉘 입장에서 내부 사안이 알려져서 이득될 것이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또 "이사회에서 이번 안건이 상정되는지 자체도 확신할 수 없다"며 "실제로 쉘이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결정하더라도 공식화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조선업의 신규발주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해양부문 발주 루머로 당분간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 측면에서 LNG-FPSO의 발주는 조선업황을 기존 상선부문에서 자원개발로 확대시키는 긍정적 사안"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기대돼 한국 대형조선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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