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국 광동성 주하이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세이프티 워크숍'에서 리처드 크뤼거 메르세데스-벤츠 사고 및 사고후 안전기술 수석 매니저는 이같이 확신했다.
그는 "벤츠의 교통사고의 개념은 사고예방 안전주행, 프리세이프, 사고 중, 사고 후 등의 4가지 단계가 통합적으로 구성된다"며 "안전시스템은 베를린에 있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확인하고 여기에는 완벽한 차량 주행 및 각종 도로 시나리오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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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처럼 도로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해 벤츠의 기술로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1939년 벨라 바레니(Bela Barenyi)라는 젊은 엔지니어의 작은 창고에서 시작된 벤츠의 안전기술에 대한 연구는 68년이 지난 지금 ▲크럼플존(crumple zone) ▲ABS ▲에어백 ▲ESP ▲프리 세이프(PRE-SAFE) ▲벨트텐셔너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의 기술로 진화됐다.
그의 안전기술에 대한 설명에는 우리가 현재 흔히 자동차에서 접하고 있는 각종 안전기술의 최초 발명은 물론, 차량 적용에 이르기까지 벤츠가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것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묻어있었다.
대략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이후 시작된 시승행사에서 벤츠의 안전기술은 온 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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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500모델에 장착된 각종 최첨단 안전기술은 워크숍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우선 주차 보조시스템. 뒷범퍼에 장착된 후방 카메라를 이용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도 후면의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계산된 모니터상의 선을 따라 차량은 자연스럽고 쉽게 주차가 가능했다.
또 시속 80㎞로 주행중 운전자가 한눈을 팔고 있는 사이 차량 전방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경우, 자동 경보장치가 작동함은 물론 뒤늦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자체적으로 차량이 제어돼 극한 상황을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BAS+'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급제동시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 운전자 밑 동승자들의 몸을 안전하게 조여주는 벨트 텐셔너 시스템은 물론, 차량이 위험에 빠졌을 경우 후면램프가 자동으로 깜빡거려 뒤에 오는 차량에게 위험을 알려 후면추돌을 방지하는 시스템까지 최첨단 안전장치가 총 망라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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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그 브로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사고방지 안전기술 총괄 책임자는 "현재 한국에서 레이더 사용과 관련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이런 기술들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지금은 적용되고 있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도 이런 기술을 곧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 전체가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벤츠의 안전기술 속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그들만의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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