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HSBC에 매각 가능성 희박-대우

  • 등록 2007-09-04 오전 8:30:10

    수정 2007-09-04 오전 8:32:0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대우증권은 4일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구용욱 연구원은 "지난 3일 HSBC가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02%를 63억달러에 인수하고, 인수 후에도 상장을 유지한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어서 발표된 소식들은 초기의 놀라움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말까지 HSBC가 주식취득을 위한 정식 신청서를 제출하는 행정절차를 완료하지 못하면 론스타에 의한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내년 4월말까지 인수가 완료되지 못하면 당사자 일방에 의한 계약해지도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게다가 주식취득 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금융감독위는 법원 판결 전까지 외환은행 매각 승인 불가방침까지 밝혔다.

구 연구원은 "작년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무산과 유사한 경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경우 4% 이상 주식을 취득할 경우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서 10%까지 취득할 수 있고, 다만 4%를 제외환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의 제한을 받게된다. 10%를 넘어서는 지분 취득시에는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이번 론스타와 HSBC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HSBC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의 승인을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금감위의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론스타와 HSBC의 계약 내용은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조기에 법원 판결이 난다면 계약은 성립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조기판결이 어려워보여 계약파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작년 국민은행의 인수시도가 파기된 것도 법원 판결 이전에는 인수대금 지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뉴스가 외환은행과 국민은행(060000)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HSBC와 계약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그렇다고 국민은행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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