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무료 추석공연과 국악동요 축제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 국립국악원 추석공연 ‘휘영청 둥근 달’에서 ‘강강술래’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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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인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선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이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추석을 대표하는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음악의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인 김나니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한다.
첫 무대는 ‘전통 연희단 꼭두쇠’가 사자 세 마리가 등장하는 길놀이로 문을 열어 코로나와 분주한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힘찬 기운을 전한다. 이어 영화 ‘왕의 남자’의 줄타기로 잘 알려진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외줄 위에서 달빛 가득한 밤하늘로 날아오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일 예정이다.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환한 달빛아래 둥글게 서로 손을 맞잡고 흥겨운 춤사위를 마당 위에 펼쳐낸다. 마지막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가 신명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으로 구성한 ‘판굿’으로 연희마당을 생동감 넘치는 흥으로 가득 채워 추석의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본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버나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8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페이스 페인팅, 비눗방울 놀이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한다. 본 공연은 오후 8시부터 진행한다.
추석 전날인 9일엔 지난달 18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한 ‘2022 제11회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을 KBS1을 통해 방영한다.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은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는 대회로 지난 30년간 400여 곡의 창작 국악동요를 보급했다.
올해는 총 83개 팀이 참가해 두 차례 예선을 거쳐 12개 팀이 본선 경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반주에 맞춰 빼어난 노래 실력을 뽐낸 참가팀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전통연희단 난장 앤 판, 국악인 조수황, 뮤지컬배우 남경주, 트롯 가수 양지은의 특별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양지은과 KBS 아나운서 강승화, 방송인 캠벨 에이시아가 사회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