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북한 비핵화 징후 없다…위협 계속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북, 핵 개발 중단했다는 징후 안 보여"
  • 등록 2021-03-11 오전 6:31:28

    수정 2021-03-11 오전 6:31:28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한미연합사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능력 개발을 중단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국제 안보 환경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핵 무기와 첨단 미사일, 사이버 능력 등을 계속 개발하면서 역동적인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2017년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핵 실험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북한의 위협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비핵화 조치를 시사하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도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 1월 열병식 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새로운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을 선보인 점 등을 거론한 것이다.

그는 다만 “북한은 SLBM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규정했다”면서도 “그렇게 주장하는 것과 실제 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했다는 걸 증명하는 건 상당한 격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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