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A51·A71 연달아 출시…LG는 새로운 전략폰으로 시험대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보급형 5G폰인 ‘갤럭시A51’을 LG전자는 오는 15일 플래그십(전략)폰 신작인 ‘LG 벨벳’을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에 또 다른 5폰인 ‘갤럭시A71’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보자면 삼성과 LG의 맞대결은 어른과 아이의 싸움처럼 보일 수 있다. 글로벌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현격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57%로 1위이며, 애플이 2위(28%), LG가 3위(15%)였다. 연간으로 보면 삼성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우선 삼성의 경우 전략 라인 갤럭시S나 갤럭시노트가 아닌 갤럭시A 모델인 반면, LG는 전략 스마트폰인 LG벨벳이 출격한다. 두 번째 변수는 LG 벨벳의 자체 경쟁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가 이번에는 작정한 것 같다. 과거 전성기 때를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잘 나가는) LG의 명품 가전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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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가 확정된 갤럭시A51과 LG벨벳의 공개된 주요 사양을 비교하면 LG벨벳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갤럭시A51(57만2000원)의 ‘가성비’가 돋보인다. LG벨벳의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알려졌다.
갤럭시A51은 6.5인치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을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최고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123도 화각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LG벨벳은 6.8인치 대화면에 화면 비율은 전작(19.5:9 )에 비해 길쭉해진 20.5대 9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LG폰 특유의 ‘물방울 노치’가 적용됐다.
후면에는 △최고 4800만화소 메인 △800만화소 초광각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돼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을 구현했다. 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쿼드(4개)비닝’ 기술도 새롭게 적용했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합쳐진 퀄컴의 최신형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적용했다. 8GB 램, 128GB 내장 메모리에 최대 2TB 확장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은 4300mAh다.
다만 LG벨벳은 갤럭시A51 뿐 아니라 갤럭시A71과도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 갤럭시A71은 갤럭시A51 보다 상위 모델로, 국내에 5G 전용모델로 다음달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도 70만원대로 LG벨벳과 비슷하지만 다소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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