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프리미엄 선물세트 전략 통했다

이마트 한우선물세트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올 추석 긴 연휴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139480)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 추석 같은 기간보다 25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의 전체 세트상품 매출 신장율인 224.2%를 상회하는 수치다.

저가 세트의 대량구매가 주를 이루는 사전예약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실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사전예약 기간의 경우 1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매출이 각각 11.6%와 10.4% 감소한 바 있다.

상품군별로는 사전예약기간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세트가 380.2% 증가했다. 수산세트와 인삼 및 버섯세트의 매출도 각각 653.1%, 604.6%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조기 흥행몰이 성공요인으로 긴 연휴를 앞두고 개인고객들의 사전예약 이용이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주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사전예약행사에는 소량 구매고객에게도 큰 가격혜택을 줬다. 지난 추석 2품목에 불과했던 가격할인(20% 이상) 대상 상품을 올 해의 경우 10품목으로 확대했다. 30% 할인(행사카드 구매 시)을 적용한 ‘한우갈비1++등급 세트’의 경우 2~5만원대 상품들이 상위를 휩쓴 사전예약기간 판매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마트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추석 본 행사에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설성목장의 ‘피코크 설성목장 한우세트 1호’를 48만원에, ‘국산의 힘 활전복(1kg, 13~15미)’를 10만원에, 강원도 홍천의 ‘심마니혼 재배이력 더덕(1.5kg)’을 10만8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