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신제품까지 ‘대박’..식품업계 1위 위상

CJ제일제당, 내수경기 침체에도 두자릿수 성장..'고강도 혁신'
식품 '햇반', '비비고'로 브랜드 경쟁력 확대..해외 진출 가속화
바이오, 2분기부터 반등..생물자원 글로벌 사업 확대
  • 등록 2016-07-13 오전 6:00:00

    수정 2016-07-13 오전 6:00:00

CJ제일제당 베트남 동나이 사료공장 전경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불황 속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체질 개선에 주력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13년부터 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고강도 혁신활동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이와 함께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에도 성공했다.

1분기 실적만 봐도 CJ제일제당의 경쟁력은 두드러진다. 1분기 CJ제일제당은 전 사업에서 성장하며 매출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2조1949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1830억원으로 소폭이지만 전년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증권가는 CJ제일제당이 2분기 역시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약 10~11%, 영업이익은 5~10%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CJ제일제당은 구조혁신을 통해 내수 불황을 극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불황 속에서 다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자릿수 성장률..1위 저력 증명

CJ제일제당의 주력 사업인 식품사업부문은 업계 1위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조1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하며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업체 대부분이 내수 침체 영향으로 성장률이 미미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분기에는 15% 가까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 등 간편식(HMR) 분야에서 신제품을 내세워 시장 장악에도 성공했다. 햇반과 비비고 등 주력 제품군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1181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났음에도 ‘비비고 왕교자’, 햇반컵반 등 핵심 제품들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매출을 늘린 결과다.

비비고 왕교자는 냉동만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만두 시장 2위였던 CJ제일제당을 시장 1위에 올렸다. 경쟁사가 잇따라 왕교자를 닮은 교자 제품을 출시했을 정도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의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햇반 컵반은 1인 가구 증가 등 간편식 수요 증가에 단기간에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즉석밥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햇반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햇반 컵반을 미국과 중화권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력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성장 잠재력 ‘바이오’·글로벌 경쟁력 ‘생물자원’

바이오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4283억원을 기록했다. 라이신 실판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은 결과다. 영업이익은 314억원으로 역시 라이신 판가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37.7% 감소했지만 제조원가를 줄여 전분기 대비로는 8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바이오 사업 부문 수익성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두박 가격 상승으로 인해 라이신 수요가 회복될 전망을 보이는 등 라이신 판가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생물자원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부문으로 1분기 매출은 48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6.5% 늘어난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식품사업부문에서는 가정 간편식 외에도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가공소재 신제품 등을 내세워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식품 사업은 미국에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비고 만두의 브랜드를 이용, 주요 유통 채널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사업은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IR라운지]CJ제일제당, '한류 한식' 선봉장···'K-만두 시장 개척'
☞[IR라운지]"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CJ제일제당, '한뿌리 진생베리' 홍삼·흑삼 2종 출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