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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에 이은 대규모 후속사업으로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이란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했다. 이란 정부는 당초 차관급(무역청장)에서 부통령으로 축사인사를 격상, 순방 이후 대폭 높아진 한국과의 경제교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란은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중동 제일의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국가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 개발, 정보화를 통한 제조업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에너지·플랜트 분야 해외와의 협력 강화와 보건의료·문화·ICT 등의 육성까지 꾀하고 있어 이란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국간 경쟁이 치열하다.
소레나 사타리 이란 과학기술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이란 정부는 한국과 같은 산업 강국이 이란 연구개발과 첨단기술에 투자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우리 우수 제조기업의 이란시장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2월 ‘메이크 인 인디아’ 전시회에서 모디 총리의 관심을 받았던 건설용 알루미늄 거푸집 제조업체 에스폼은 이번에는 이란 건설사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산업용 호이스트(권양기) 대표 기업 반도호이스트도 이란에서 본격적인 수출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달 초 한-이란 비즈니스 파트너십에도 참가했던 이란 최대 생활건강유통사 골랑(Golrang) 그룹의 아볼파즐 구다르지(Abolfazl Goudarzi) 부회장은 “자동차, 오일·가스 등의 분야로 사업 기회를 넓히려고 전시장을 찾았다”면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회사와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테헤란 한국 상품전은 제재 해제 이후 이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외국정부의 단독 전시회”라며 “무역, 투자, 한류 등 3박자를 연계한 이번 전시회가 장기적 동반자를 원하는 이란에서 우리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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