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수퍼문에 빌고 싶은 소원 1위는?

  • 등록 2015-09-26 오전 6:00:00

    수정 2015-09-26 오전 6:00:00

[이데일리 e뉴스팀]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는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달을 보며 ‘금전’에 관한 소원을 빌 것으로 보인다.

NBT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가 20~40대 사용자 1057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슈퍼문에 가장 빌고 싶은 소원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6.7%가 ‘금전관련 소원(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을 꼽았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20대부터 40대까지의 모든 연령대가 해당 항목을 1위로 꼽아 금전에 관한 관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건강관련 소원(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이 24.4%로 2위에 올랐으며, ‘학업, 취업, 사업관련 소원(이번에 꼭 취업하게 해주세요, 14.9%)’, ‘연애, 결혼관련 소원(애인 생기게 해주세요, 8.9%)’, ‘기타(5.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세대가 ‘건강관련 소원(각 25.8%, 33.5%)을 2위로 꼽은 것과 달리 20대는 ’학업, 취업, 사업관련 소원(28.4%)‘을 2위로 꼽아 취업에 대한 20대의 부담감을 엿볼 수 있었다.

올 추석 가장 걱정되는 것도 바로 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선물과 용돈 등으로 인한 ’금전적 문제(33.7%)‘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결혼, 취업, 진학에 관한 ’친척들 잔소리(25.6%), 맛있는 추석음식으로 인한 ‘다이어트 실패(13.4%)’, ‘추석 상차림과 차례준비(12.1%)’, ‘꽉 막힌 귀향길(11.2%)’, ‘기타(4%)’순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27%는 올해 추석선물에만 ‘2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어 ‘16만원~20만원 미만(22.2%)’, ‘5만원 미만(21.2%)’, ‘6만원~10만원 미만(16.5%)’, ‘11만원~15만원 미만(9.6%)’, ‘기타(3.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올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및 상품권’이 76.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추석에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는 ‘대체휴가로 길어진 연휴(43.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과의 시간(24.4%)’, ‘추석특집 프로그램과 특선영화(11.8%)’, ‘맛있는 송편과 추석음식(9.7%)’, ‘기타(6.8%)’,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4%)’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한가위에도 돈 걱정이 마를 날이 없는 대한민국의 실상을 보여주는 결과인 듯 하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만큼은 돈 걱정보다 가족들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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