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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시리아 주변국의 난민캠프들에서 생활하는 난민들을 이주시킬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서 2020년까지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의 시리아 난민수용소에 있는 난민 최대 2만 명을 영국으로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영국이 도입한 ‘취약자 이주 프로그램’(VRS)을 확대하는 조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6월 말까지 216명이 영국으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동유럽 국가들에게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가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 수용 계획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EU 차원의 계획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자체적으로 난민 위기 대응에 보조를 맞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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