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19주째 하락..7월 첫주 이후 124원 ↓

서울 평균 1820원..대구 1600원대 진입 임박
정유사는 4주만에 공급가격 평균 35원 인상
  • 등록 2014-11-15 오전 8:00:47

    수정 2014-11-15 오전 8:00: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휘발유 전국 소매 판매 평균가격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0.63%) 떨어진 ℓ당 평균 1735.6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첫주 ℓ당 1859.2원에서 19주 동안 123.6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820.1원), 충남(1747.5원), 강원(1745.2원), 경기(1741원), 충북(1738.3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대구(1703.7원), 울산(1708.5원), 광주(1717.5원), 제주(1718.7원), 대전(1719.3원) 등은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ℓ당 평균 84.5원, 가장 싼 대구 지역보다는 116.4원 비쌌다.

11월 2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비교(단위: 원/ℓ, 자료: 한국석유공사)
주요소별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해보면 SK에너지(096770)가 1754.2원으로 가장 비쌌고 GS칼텍스(1742.6원), 에쓰오일(S-OIL(010950))(1725.8원), 현대오일뱅크(1723.4원) 순으로 내려갔다. 알뜰주유소는 1705.6원이었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4주만에 상향 조정했다.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각각 ℓ당 72.5원, 51.3원 올렸고 에쓰오일과 GS칼텍스는 19.6원, 5.6원 공급가를 인상했다.

11월 1주 정유사별 공급가격 현황(단위: 원/ℓ, 자료: 한국석유공사)
한편 경유는 지난 한주간 10.6원(0.68%) 하락한 1539.4원에 유통됐다. 35주째 내림세다. 등유 가격은 8.7원(0.7%) 떨어져 1231.6원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생산 증가, 세계 석유공급 과잉, 리비아 생산차질 등 등락요인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은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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