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9월 코스피, 등락 장세 전망

  • 등록 2014-08-27 오전 7:51:48

    수정 2014-08-27 오전 7:51:4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NH농협증권은 9월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밴드는 2030~2100으로 제시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7일 “8월 코스피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됐고,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면서 “9월에도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 8월 주식시장 흐름의 연장선 상에서 대내외 변수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이슈로는 세 가지를 뽑았다. 먼저 정부 정책이 재부각되며 증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9월중 창조경제전략회의를 개최해 창조경제 분야에서 향후 2∼3년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발표했던 부동산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가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경제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중국 중추절(9월6일~8일)과 인천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일~9일)가 이어지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머징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외국인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 통화정책 우려, 하반기 국내기업 실적 등 대내외 산적한 부담 변수가 주가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 정책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는 IT(SW), 레저·엔터, 제약·바이오, 건설 업종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방한 중국인 증가 수혜가 기대되는 호텔·카지노, 음식료, 화장품 업종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심 종목으로 삼성물산(000830), 호텔신라(008770), 파라다이스(034230), KT&G(033780), CJ제일제당(097950),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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