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을 감안할 때 박스권 하단에서 주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0만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출하량 감소를 감안할 때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분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 IM 매출액은 전년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4.1%, 5.1% 증가한 55조9000억원과 8조9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전년대비로는 각각 2.7%,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속에 지배구조 개선과 이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 속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 인적분할할 경우 분할존속법인인 삼성전자지주사(가칭)가 분할 신설법인인 삼성전자사업회사(가칭) 지분율 확대를 위해 자사주 (현재 11.4% 보유)를 추가적으로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지주회사 설립이 자사주와 분할신설법인 지분의 지주사에 대한 현물 출자를 통해 사업 자회사의 지분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정책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을 감안할 때 박스권 하단에서 주가 하방 경직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은 삼성SDS 상장,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정리 등 선결 과제가 많다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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