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다이빙 벨' 가이드라인 설치 잠수사, 잠수병으로 쓰러져

  • 등록 2014-05-02 오전 7:58:00

    수정 2014-05-02 오전 7:58:00

△ 감압 챔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한 30대 민간잠수사가 감압 치료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다이빙 벨 투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치를 맡았던 민간잠수사 김모(32)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감압 챔버에서 치료를 받다 쓰러졌다.

김 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후 11시 52분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갖춘 사천의 삼천포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다이빙 벨과 함께 잠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에서 일을 하다가 최근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로 옮겼고, 전날 새벽 다이빙 벨의 가이드라인 설치를 위한 작업에 투입되는 등 사고 전까지 4차례 잠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일 새벽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투입됐던 해난구조지원 장비 ‘다이빙 벨’이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자진철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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