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 등록 2013-06-29 오전 10:19:55

    수정 2013-06-29 오전 10:19:55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서영민 부장검사)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라정찬(50) 알앤엘바이오 회장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라 회장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공개 회사 정보를 이용해 주식 약 473만주를 팔아 50억여원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 회장은 또 2008년 3월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회사 자금 60억원을 영업자금 대여 명목으로 이체했다.

라 회장은 이 돈을 외국인이 거래하는 것처럼 꾸며 알앤엘바이오 주식을 사들이고 나서 주가가 오르자 이런 차명 보유 주식을 처분해 5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라 회장은 처조카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처조카 A(37)씨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라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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