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2일 철강산업에 대해 "철강산업의 현주소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업황 불확실성"이라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제한된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을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포스코(005490)와
세아베스틸(001430)을 꼽았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밸류에이션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업황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국내 철강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40%에 달하는 일본, 최대 철강 생산국 중국과의 경쟁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재료 가격은 수요 증가와 호주 정부의 자원임대세(MRRT) 도입으로 내년 연중 상승세가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긴축 완화가 예상되지만 성장의 축은 투자에서 소비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업황에 앞서는 반등이 예상된다"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중국 통화정책 긴축완화 기대감,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른 내년 상반기 수익성 개선, 내년 봄 계절수요와 중국의 연초 재고 보충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계절성을 넘어서는 수요회복이 없다면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산 열연 수입가가 내수 가격보다 낮고 자동차를 제외한 전방산업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철광석 가격은 연중 상승세가 예상되고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중국 부동산 가격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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