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LG(003550)가 산성화된 토양을 살리기 위한 '흙 사랑' 실천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LG는 지난 12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에서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갖고, 산성화가 심각한 계양산 일대 40 핵타르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토양중화제 136톤을 이달말까지 살포하기로 했다.
LG상록재단은 지난 12일 인천 계양산에서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구길본 국립산림과학원장, 박형우 계양구청장,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정윤석 LG 상록재단 상무, 조희철 계양구청 과장. |
계양산은 현재 전국 평균 토양산도 pH 5.0보다 산성화 정도가 심각한 pH 4.5이다. pH는 수소이온 지수로 산성도나 염기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되는데, pH가 7보다 작으면 산성, 7보다 크면 알칼리성이다.
LG상록재단은 하루 평균 1만명이 방문하는 계양산을 앞으로 국내 수목이 자라기 적합한 수치인 pH 5.5 수준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LG상록재단은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지난 97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올해로 13년째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12년간 총 9억원을 들여 여의도공원 면적(23핵타르)의 약 23배인 522핵타르의 땅에 대한 중화 사업을 벌였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사람이 숨쉬기 위해서는 숲이 먼저 숨쉴 수 있어야 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산과 공원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산림회복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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