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제는 본질에 집중해야..`매수`-RBS

  • 등록 2010-12-08 오전 7:57:56

    수정 2010-12-08 오전 7:57:56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 8일 견조한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대건설(00072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RBS증권은 "현대그룹과 채권단간 인수 자금과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제는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최근 탐방 결과 펀더멘털이 확고하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자산을 재무적 투자자들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주가 밸류에이션에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그룹이 어떤 조건도 달려있지 않다는 점을 입증할 경우 주가는 더 올라갈 여지를 갖고 있다"며 "만약 현대그룹이 입증에 실패한다면 현대차그룹이 인수자가 될 텐데 이는 현대건설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는 12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인 14조원의 87%를 달성했다"며 "인도 뭄바이와 카타리하마드에 두 건의 계약이 4분기중 더해질 예정인 데다 쿠웨이트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교량 건설사업에 최저가로 입찰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수주는 내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과 후년 해외 매출이 각각 22% 및 3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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