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관계자는 7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문제가 거의 마무리 돼, 개인 채권자들에 대한 기본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주 초에 채권단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개인 채권자들에 대한 원금과 이자 보상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세부협의를 진행한 뒤 보상 기본안이 확정되면 개인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 FI 17곳은 지난 5일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대우건설 지분 39.6%와 풋백옵션을 매각하는 수정안에 사실상 동의해, 금호타이어 노조에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금호타이어(073240)도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만 해결되면, 금호산업과 발맞춰 워크아웃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채권단측에다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금호 채무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4~5일 이전에 MOU를 체결하기 위해 그동안 대우건설 FI와 노조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지난 1월 중순 실사에 들어간 채권단은 당초 오는 20일까지 MOU를 맺을 계획이지만, 대우건설 FI와 금호타이어 노조 문제로 워크아웃 준비작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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