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이번주 중 개인채권자 상환계획 확정

  • 등록 2010-03-07 오전 10:00:45

    수정 2010-03-07 오전 10:00:45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이번주 중으로 개인 채권자(CP와 회사채 등 투자자)들에 대한 상환 계획을 확정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7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문제가 거의 마무리 돼, 개인 채권자들에 대한 기본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주 초에 채권단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개인 채권자들에 대한 원금과 이자 보상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세부협의를 진행한 뒤 보상 기본안이 확정되면 개인 채권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 FI 17곳은 지난 5일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대우건설 지분 39.6%와 풋백옵션을 매각하는 수정안에 사실상 동의해, 금호타이어 노조에 초점이 모아지게 됐다.

금호타이어(073240)도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만 해결되면, 금호산업과 발맞춰 워크아웃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주까지 개인채권 규모를 모두 파악한 상황이어서, 노조 문제만 풀리면 개인채권자를 상대로 기본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채권단측에다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의 양대 걸림돌인 대우건설 FI와 금호타이어 노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면 채권단과 워크아웃 양해각서(MOU)를 서둘러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금호 채무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4~5일 이전에 MOU를 체결하기 위해 그동안 대우건설 FI와 노조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지난 1월 중순 실사에 들어간 채권단은 당초 오는 20일까지 MOU를 맺을 계획이지만, 대우건설 FI와 금호타이어 노조 문제로 워크아웃 준비작업이 지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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