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날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4조821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9% 증가한 3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대에 부합하는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고배당 매력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KT의 3분기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유선 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이 늘면서 매출이 다소 늘었으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진 탓에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는 평가다. 또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이통사 요금인하정책이 시행되면서 4분기부터 이통사의 무선 데이터가입자 모집이 적극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KT가 이통사 중 가장 높은 데이터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합병시너지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해지율이 하락하는 등 일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주당 2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은 5.1%로 시가총액 상위 50위 권에서 1~3위권"이라며 "이달부터 연말까지의 배당주 랠리에 가장 적합한 대형주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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