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이 좋겠지만 이는 다소 일회적인 성격이 있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 조정을 점쳤다. 다만 성장세는 여전한 만큼 목표주가 1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씨티는 16일자 보고서에서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보수적인 회사의 가이던스를 물론이고 영업이익 8290억원으로 보고 있는 우리 전망치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강력한 하이엔드 제품군에서의 리더십과 경기침체에 따른 미드엔드에서의 시장 팽창, 주요 경쟁사들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씨티는 "2분기에 전분기대비 50%나 커진 한국 휴대폰시장은 이통사들의 과열 경쟁에 따른 것으로 지속적이지 않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에어컨시장 강세 역시 계절적인 요인이 컸던 만큼 내년 2분기에도 50%에 가까운 에어컨 매출 증가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G전자는 3세대를 중심으로 중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며 `초콜릿2`와 같은 새로운 하이엔드 멀티미디어폰과 스마트폰으로 하반기에도 하이엔드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지만 LCD TV 시장점유율 증가 모멘텀은 이어지겠지만 마진 압박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패널가격 부담이 커지고 중국과 미국 할인점에서의 로우엔드 제품 엑스포저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티는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식을 매집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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