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휴대전화 출하량 예상比 20%↑ 전망

JP모간 전망..노키아·삼성 실적 호조+中·印 수요
''노키아 독주-삼성·LG 호조-모토로라 추락''
매출 8%↑..단말기價 122弗
  • 등록 2007-10-21 오후 3:25:51

    수정 2007-10-21 오후 3:25:51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올해 전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이 노키아, 삼성전자(005930)의 판매 호조와 중국 및 인도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12억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JP모간 체이스의 바빈 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서치 팀장의 전망을 인용,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1억7000만대보다 20% 상향 조정된 것이다. 내년도 출하량 또한 15% 늘어날 것이라고 샤 팀장은 예상했다.

▲ 바빈 샤 JP모간 아태 리서티 팀장
바빈 샤 팀장은 투자 전문잡지인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지와 '아시아머니'가 선정하는 최고 애널리스트(IT 부문) 자리를 1999년부터 지켜오고 있는 휴대전화 업계의 '스타 애널'이다.

세계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와 2위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전문가 에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올해 중국 시장이 30% 가량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같은 전망의 근거라고 샤 팀장은 설명했다.

인도 시장의 급격한 성장 또한 휴대전화 산업의 성장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샤 팀장은 이같은 상황을 "이머징 마켓 소비자들을 얻는 회사가 승리하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샤 팀장은 이어 올해 휴대전화 업계의 전체 매출이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가 휴대전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기 대당 평균 가격은 122달러로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별 동향에 대해서는 '노키아의 독주-삼성, LG전자(066570), 소니 에릭슨의 완만한 성장-모토로라의 추락'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난주 당기 순이익이 85% 급증했다고 밝힌 노키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4.4%에서 올해 36.1%로 늘어날 것이라고 JP모간은 예상했다. 반면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21.5%에서 13.3%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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