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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풍력은 지난 2017년 인천 남동공단에 있던 사업장을 충남 아산으로 이전했다.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아산테크노밸리에 대지 2만㎡(약 6000평) 규모의 공장을 지으면서다. 공장 신축으로 금성풍력은 송풍기 단일공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문제는 직원들의 이탈 여부였다. 함께 회사를 키워온 핵심 인력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회사의 지속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정형권 금성풍력 대표와 그의 부친인 정동기 창업주의 판단이었다.
이에 금성풍력은 당시 전 직원에게 급여 10% 인상, 격려금 400% 지급, 거주지 이전 시 이사비 50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그 결과 전체 직원 98명 중 95명이 지방 이전에 찬성해 현재 아산 공장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금성풍력은 계속해서 인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이전 당시 95명이던 직원 수는 현재 14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339억원으로 동종업계와 비교해 매출 규모 대비 직원 수가 많은 편이다.
정 대표는 “회사에는 70대 직원도 여럿 있다”며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온 직원들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정년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성풍력은 직원들을 위해 △휴게실 △체력단력실 △기숙사 등의 시설과 △식사 지원 △사내 동호회 △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설립한 금성풍력은 국내 공조용 송풍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송풍기의 핵심 부품인 날개 금형 개발에 성공해 수입품 위주이던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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