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에 따르면 ‘월간 인미공’은 지난해 7월 신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며, 지역, 경계, 이동 등을 주제로 해 창작자들의 결과물을 온라인진과 전시 형태로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월간 인미공’은 전시 대신 인미공이 제안한 주제에 예술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의 일환으로 ‘월간 인미공 11월호-공백: 미술관은 무엇을 하지 않는가’는 지난 8월 발행된 온라인진과 동일한 제목 및 주제로 진행된다.
3인의 기획자로 구성된 옐로우 펜 클럽(YPC)은 인미공이 공식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빈 시간과 공간을 과거 인미공에서 전시한 이력이 있는 작가를 포함한 시각예술가, 기획자 등 20여명과 함께 일시적으로 점유한다. 이들은 전시 기획 단계에서 겪는 구조적인 문제와 지속적인 창작의 어려움 등 자신들이 지각한 미술의 공백에 대해 약 8시간 동안 릴레이 대화를 나눈다.
아울러 그룹 격주로와 기획자 곽노원은 관객의 역할을 고민한다. 그들이 왜 전시를 보는지, 전시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리서치하고 인터뷰 등의 자료를 인미공 2층에 비치한다.
연구 공동체 마코(Maco)는 인미공과 함께 학술 세미나 형식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유사한 주제들이 과도하게 재생산되는 현 상황에서 빗겨나 매체, 제도, 미술사, 비평을 키워드로 논의를 나눈다. 또한 지난 8월 같은 제목으로 온라인진에 기고한 필진들이 다시 모여 미술계에서 반복되는 전시의 키워드와 그 사용방식에 대해 토론한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무료입장이다.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